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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더블 더블'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꺾고 리그 2위 등극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3·1m85㎝)이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없던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안양 KGC와는 1경기 차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우석은 크리스마스에 2위 선물을 안긴 산타클로스가 됐다. 그는 이날 32분 46초 동안 1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로써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과 함께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의 ‘베테랑 빅맨’ 함지훈은 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 밑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외곽에 빠진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노련한 경기력을 뽐냈다. 외국인 포워드 게이지 프림은 14점,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12점을 기록했다. 이우석과 앞선 듀오를 맡은 가드 서명진도 9점을 올렸다. 양 팀 가드 맞대결에서도 이우석이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직전 수원 KT와 원정 경기(79-84 패)에서 2득점으로 부진했던 이대성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기록했으나, 경기 막판 결정적인 라인 터치 실책을 범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턴오버도 3개였다. 반면 이우석은 올 시즌 두 번째 더블 더블에 턴오버 0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한국가스공사에 밀렸다. 올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3점 슛이 터지지 않았다. 3점 슛 8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도 단 30%(11개 성공/37개 시도)에 그쳤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돌파와 이대헌의 골 밑 싸움을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 35-47로 12점 차 뒤졌다. 현대모비스는 후반 끈끈하고 거친 경기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민석, 김영현 등이 3점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 아바리엔토스, 프림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후반 역전을 노렸다. 감독의 기대대로 이우석은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코트로 다시 돌아와 3점 슛에 성공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연패 탈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팀 리바운드 싸움(39-50)에서 크게 밀린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포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16점 18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정효근(12점), 이대헌(7점) 등이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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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서울 SK, 전주 KCC 꺾고 2연승 질주... 안양 KGC는 2연패 (종합)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SK다운’ 경기를 펼치며 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6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승 6패가 된 SK는 전주 KC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창원 LG를 상대로 90-65로 이겼던 SK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1승 6패로 저조했던 SK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고 지금부터 중요하니까 2라운드부터 잘하자고 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SK는 홈 5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바꿨다. 신예 가드 오재현이 SK의 승리의 주역이다. 이날 베스트 5로 출격한 오재현은 28분 4초 동안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한 개도 없었다. 가드 김선형도 3점 슛 성공 2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스틸은 3개를 올렸다. 외국인 포워드 자밀워니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재현은 KCC 수비를 무너뜨렸다. KCC는 SK의 속공 득점을 막기 위해 새깅 디펜스를 사용했는데, 오재현이 외곽에서 오픈 득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중거리포를 날렸다. 결정적일 때마다 날리는 족족 3점 슛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의 외곽포가 살아나자 김선형, 워니 등도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폭발했다. KCC는 슈터 허웅이 30분 59초 동안 3점 슛 성공 2개 포함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론데홀리스 제퍼슨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빅맨 이승현은 8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라건아는 6득점 7리바운드, 이근휘가 6득점 등을 기록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90-83으로 이겼다. KGC는 2연패 부진에 빠졌다. 2위 고양 캐롯에 1경기 차로 쫓겼다. 게이지 프림이 25득점 15리바운드를 폭발했다. 가드 이우석은 16득점을 기록했다. 함지훈은 17득점 6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아줬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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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안양 KGC ‘맑음’ 서울 SK ‘흐림’... 예상 밖 프로농구 1라운드

1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든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1라운드는 오는 10일 2경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지목된 팀들이 힘겨운 초반을 보내고 있고, 예상 밖의 팀들이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순위 싸움이 프로농구를 관전하는 흥행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 종료를 앞둔 8일 현재 프로농구 리그 선두는 안양 KGC가 지키고 있다. KGC는 시즌 개막 전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이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이적해 전력 공백이 커 보였다. 하지만 김상식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단이 똘똘 뭉쳤고, 1라운드에서만 8승(1패)을 기록해 구단 창단 후 1라운드 최다승 기록을 새로 세웠다. 센터 오세근과 외국인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KGC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세근은 9경기에 나와 평균 13.6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스펠맨도 9경기에 출전해 평균 22.1득점 9.8리바운드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스펠맨은 개인 득점 부문에서 서울 SK 자밀 워니(22.9점)에 이어 리그 2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들도 건재하다. 서울 삼성과 공동 4위에 오른 울산 현대모비스도 5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이우석, 서명진,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등 젊은 앞선이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코트를 휘젓고 있다. 여기에 장재석, 함지훈 등 노련한 포워드까지 건재해 신구조화가 잘 됐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팀 득점(83.8점)도 리그 4위에 자리하며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었다. 우승 후보로 꼽힌 SK와 수원 KT는 동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SK는 2승 5패를 기록해 9위에 처졌다. 김성형과 워니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준용의 부상과 안영준의 입대 공백이 크다. 팀 속공 득점(8.4점)은 5위, 리바운드(34.7개)는 7위에 자리했다. 3승 6패를 기록해 7위인 KT는 외국인 선수인 랜드리 은노코(7.8득점)와 이제이 아노시케(10득점)가 부진하다. 대대적인 FA(자유계약선수) 투자로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전주 KCC도 3승 6패로 KT와 공동 7위다. 시즌 출발이 기대 이하다. 허웅(15.8득점)과 라건아(16.8득점 14.1리바운드)가 건재하지만,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경기당 평균 9분 54초밖에 못 뛰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은 38%에 불과하다. 센터 겸 포워드인 이승현의 몸 상태 회복도 필요하다. 리그 최하위(2승 7패)에 처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다. 가드 이대성이 9경기에서 평균 17.8득점을 기록하며 특유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턴오버 11.8개를 기록 중이다. 3점 슛 성공률은 27.2%(49개 성공/180개 시도)로 리그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20%대 3점 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팀은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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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화려하지는 않아도 묵묵한 '16년 차 노장' 함지훈, 현대모비스 돌풍 이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2~23시즌 ‘돌풍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일 현재 정규리그 5승 2패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2위에 자리했다. 리그 선두 안양 KGC와 승차는 단 한 경기.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부터 4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 4연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리그 3위 원주 DB(5연승)와 KGC(4연승)밖에 없다. 개막 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현대모비스는 ‘젊은 피’로 이뤄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앞선 듀오인 이우석과 서명진, 외국인 센터인 게이지 프림,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이상 23)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좀체 꺼지지 않는 ‘뜨거운’ 팀이다. 젊은 선수들만 있는 게 아니다. 현대모비스 파워 포워드 함지훈(38·1m98㎝)이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7년 울산 모비스에서 데뷔해 프로 16년 차에 접어든 함지훈은 팀 내 최고참이자 라커룸 리더다. 현대모비스의 젊은 선수들이 승부욕에 지나친 나머지 순간 흥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 팀 선수와 신경전을 보일 기미가 보이면 함지훈이 나서 진정시키기도 한다. 함지훈은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보다 칭찬 위주의 좋은 말을 해주고 있다. (과격한 플레이로) 다른 곳에서 비난을 많이 받으니, 나라도 ‘잘했다’ ‘괜찮다’하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어느 선수가 가장 잘 따르는가’라고 묻자 함지훈은 “누구 하나 고를 것 없이 다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함지훈은 프로 데뷔 이후 꾸준한 경력을 이어갔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묵묵한 플레이로 현대모비스의 기둥 역할을 오랜 기간 맡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던 팀 던컨 같은 실속 있는 플레이와 성실한 이미지로 ‘함던컨(함지훈+던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고참이 됐어도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다. 함지훈은 올 시즌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를 교체 선수로 뛰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올 시즌 평균 22분 56초)을 조절하고 있다. 함지훈은 “30분 넘게 뛰던 예전에는 스스로 체력관리를 했는데, 지금은 어차피 짧게 뛰니까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코트에서 다 쏟아붓고 나오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함지훈은 '최소 움직임으로 최대 효율을 가져온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동현 감독도 “함지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는 선수들만큼 나도 크게 느낀다. 어린 선수들보다 외려 경쟁력이 좋다. 언제까지 현역으로 뛸지 모르겠다. 존경심이 든다”고 했다. 함지훈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시즌 목표다. 다치는 순간 은퇴해야 한다. 최대한 안 다치고 싶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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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노장 투혼' 함지훈 "주어진 시간에 모든 힘 쏟아붓는다는 마음"

“요즘에는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주어진 시간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포워드 함지훈(38)의 최근 심경이다. 함지훈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2~23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분 43초 동안 뛰며 14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75%(6개 성공/8개 시도). 함지훈의 활약에 현대모비스는 81-64로 이겼다. 정규리그 성적 5승 2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리그 선두 안양 KGC와 1경기 차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16년 차 노장 선수다. 서명진, 이우석,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게이지 프림 등 젊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력도 젊은 선수 못지않다. 그는 “이전에는 30분 이상씩 뛰었지만, 요즘에는 길어야 20분에서 25분을 뛴다. 디펜스, 궂은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시작 전 ‘약체’로 평가받았던 현대모비스는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함지훈은 “선수들 개개인으로 보면 다른 팀에 비해 꿀리는 게 없는데, 비시즌에 연습게임에 제약이 많아 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저평가받은 것 같다. 이제 선수들이 자기 농구를 하면서 원래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낮은 평가를 받을 만한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평가했다. 잠실실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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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현대모비스, 삼성 17점 차 완파하고 선두 KGC 1경기 차 추격... DB는 LG에 승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승 시동을 다시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2~23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1-64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68-79 패)에서 시즌 4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꺾고 연승 도전에 다시 나섰다. 정규리그 성적 5승 2패가 된 리그 2위 현대모비스는 선두 안양 KGC와 승차를 1점으로 줄였다. 포워드 함지훈이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23분 43초 동안 14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3점 슛 2개 성공을 포함해 16점을 터뜨린 가드 서명진의 몫이었으나, 함지훈은야투 성공률 75%(6개 성공/8개 시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음에도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1옵션아바리엔토스의 빈자리는 저스틴 녹스가 메웠다. 녹스는 31분 51초 동안 18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게이지 프림이 5반칙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도 녹스는 골밑서 제공권 우위를 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가드 김영현이 10점, 김동준이 11점을 기록했다. 컨디션 난조를 겪은 이우석의 공백을 앞선이 잘 메웠다. 삼성은 이매뉴얼 테리가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으나 팀의 저조한 공격 탓에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원석이 12점 이호현이 10점을 기록했다. 이정현과 김시래는 각각 3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정규 리그 3승 4패를 기록했다. 선두인 KGC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에서는 DB가 102-94로 이겼다. 드완 에르난데스가 29득점, 두경민이 23득점, 강상재가 20득점, 이선 알바노가 1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관희가 29분 24초 동안 2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아셈 마레이는 2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잠실실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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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우리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국내 팬들로부터 ‘우리 농구가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겠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추일승(5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2월 대표팀은 코로나19 이슈 탓에 2023 농구 월드컵 예선에 불참, F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건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만에 ‘(월드컵 예선 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아시아컵에서 FIBA 랭킹 30위 한국 대표팀은 대만(69위) 중국(2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속했다. 추일승 감독은 “현재 한국 농구는 아시아에서 중하위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경기력에서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농구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농구의 인기 회복에 앞장서는 것에 더해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둬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의도다. 현재 농구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다. 이승현(전주 KCC) 전성현(고양 오리온)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거나 도중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주축 자원들의 부상에 추일승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 양홍석, 송교창, 김종규, 강상재 등 체격·스피드를 갖춘 빅 포워드를 활용해서 빠른 농구를 해볼까 한다”고 구상했다. 이어 추 감독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려고 하는 선수들보다 훈련 때부터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감독은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이 빡빡하고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표팀에서 뛰어도 핑계와 변명이 없지 않나. 세계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더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신력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지도자의 역량과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 감독은 “최근 대표팀은 필요한 때에 맞춰 소집된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짧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맞는) 농구 색깔을 입히는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강화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등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이현중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현중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NBA를 노크하느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사실상 어렵다. 드래프트에 탈락하더라도 이현중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중이는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NBA 리거가) 되기만 하면 농구 인기 회복에도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는 한 시대를 끌고 갈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여준석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추 감독은 “여준석을 아시안게임에서 키워볼 선수인지 시험하기 위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며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데, 맞는 옷(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대학교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하면 뭐하나”고 말했다. 포워드 문정현도 주목하는 선수다. 문정현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여준석과 함께 고려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역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 향상 위원들이 이견 없이 문정현을 추천하더라. KT 김동욱 아니면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같은 선수”라며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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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 4명’ 고양 오리온, 5년 만 4강 PO 진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1로 꺾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PO에서 2승을 선점했던 오리온은 마지막 한 승마저 챙기며 4강 PO에 올랐다. 오리온이 4강 PO에 진출한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오리온 구단 통산 아홉 번째 4강 PO 진출이다. 현대모비스는 ‘줄부상’이 뼈아팠다. 라숀 토마스가 3월 초 당한 무릎 부상으로 6강 PO 3차전까지 나서지 못했다. ‘신인왕’ 이우석도 1차전 종료 후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지훈마저 어깨 부상으로 시리즈에서 아웃됐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걱정이다. 걱정”이라면서 “마음 비우고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베테랑 포워드 함지훈은 10점을 기록했다. 최진수와 장재석도 각각 17점·20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에릭 버크너는 4점에 그쳤다. 서명진도 16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6강 PO 탈락에 눈물을 훔쳐야 했다. 오리온 선수들은 골고루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대성은 31분 41초 동안 3점 슛 4개 포함 22점을 터뜨렸다. 이정현도 3점 슛 3개 포함 18점·3리바운드·3스틸을 기록했다. 최현민도 14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는 26점·21리바운드·9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앞섰다. 1쿼터 초반 9-6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오리온 최현민이 3점 슛을 꽂았다. 1쿼터 1분 39초가 남아있던 상황에서는 이대성과 이정현이 연속 3점 슛을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2쿼터에 6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오리온과 점수 차를 다소 좁혔으나, 역전하지는 못했다. 오리온은 전반을 36-31로 앞선 채 끝냈다. 분수령이었던 3쿼터에 오리온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정현은 3쿼터 38-35로 3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3점 슛을 터뜨렸다. 이대성은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모두 성공하며 13점을 폭발했다. 이대성은 4쿼터 종반 레이업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4강 PO를 위한 체력 안배에 힘썼다. 오리온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4강 PO 1차전을 가진다. 고양=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3 20:55
스포츠일반

골칫덩이에서 효자로, 라숀 토마스의 변신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180도 달라진 라숀 토마스(28·2m)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기를 4위로 마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0-56으로 완승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만 해도 하위권에서 고전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최하위까지 추락했고, 11월까지도 7~8위를 맴돌았다. 그러나 3라운드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탔다. 리빌딩 과정에서 기용한 젊은 선수들이 자리 잡았고,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라숀 토마스가 1옵션에 걸맞은 모습으로 변한 덕분이다. 특히 토마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시즌 초만 해도 그는 현대모비스의 골칫덩이였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지명받지 못하고 이탈리아 디나모사사리, 세르비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뛰었던 토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와 계약했다. 공격에서 팀 내 1옵션을 맡아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즌 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두 경기에 결장했다. 1라운드 평균 득점 13.7점, 2라운드 9.3점에 불과했다. 기대했던 스코어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토마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했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수원 KT전에서 27득점으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3라운드 평균 득점이 19.2점(라운드 4위)까지 올라갔고, 4라운드에는 23점(라운드 2위)까지 올라갔다. 4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더블더블도 세 차례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오마리 스펠맨, 자밀 워니 등 리그 최상위 외국인 선수 이상이다.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코트 위에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20분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12경기에 달했지만, 3라운드 이후에는 1옵션답게 코트를 지키고 있다. 3라운드 평균 28분 18초, 4라운드에는 평균 33분 5초를 뛰었다. 경기를 소화할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12일 경기에서 토마스는 30점 1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지난달 19일 원주 DB전 30점에 이은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특유의 적극적인 골 밑 돌파가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은 토마스 로빈슨, 다니엘 오셰푸를 앞세워 토마스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자유투를 15개나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토마스는 자유투 15개 중 12개를 성공, 시즌 첫 두 자릿수 자유투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 함지훈과 번갈아 골 밑 득점을 올리는 등 12점을 몰아내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현대모비스는 공동 5위인 DB,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렸다. 3위 안양 KGC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3라운드까지 5개 팀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중위권 싸움에서 현대모비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상위권에 도전하는 현대모비스는 후반기 첫 상대로 최근 10경기 7승을 기록 중인 KGC를 만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2승 1패로 앞서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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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힘을 내줘, 현대모비스-KGC 승부 가를 숨은 키맨들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22일 울산에서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시작한다.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와 3위 KGC는 객관적인 전력상 큰 차이가 없는 팀이라 4강 플레이오프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숀 롱과 KGC의 제러드 설린저는 올 시즌을 대표하는 최고 외국인 선수들로, 어느 한쪽의 우위를 단정할 수 없는 매치업이다. 현대모비스와 KGC의 대결에서 숨은 관전포인트를 찾자면 포워드 라인의 수비 대결을 꼽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장재석이라는 경험-높이-영리함을 두루 갖춘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숀 롱까지 더해 현대모비스는 상대가 수비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이는 곧 KGC에서 수비력이 빛나는 양희종(37·194㎝)이 단기전에서 해야 할 역할이 더 크다는 뜻이다. 양희종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의 빠르고 움직임 좋은 허훈-양홍석을 헌신적으로 수비해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준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직전 부상을 당한 최진수(32·203㎝)의 수비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진수는 정규리그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4강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선수단에 합류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최진수가 긴 시간 뛰기는 어렵지만 수비 역할로는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수가 혼자서 수비력을 극대화시킬 수는 없다 해도 현대모비스로서는 KGC의 화력을 막아내는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KGC와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밀린다. KGC는 현대모비스전 평균 83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평균득점보다 많이 넣은 경기는 모두 이겼고 이보다 적은 득점을 한 경기에서는 패했다. 현대모비스가 KGC를 잡기 위해서는 수비가 필수조건이었다. 이은경 기자 2021.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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